부동산 정책·제도

폭우 피해 1만건 넘어…만조 겹친 목포 '물바다'

사유시설 3285건, 공공시설 7638건 피해

일시 대피자 누적 1만8547명, 사망 47명

호우 특보가 발효된 24일 오전 전남 나주시 대기동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소방본부호우 특보가 발효된 24일 오전 전남 나주시 대기동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소방본부




지난 9일부터 호우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발생한 시설피해가 1만건을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4일 기준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는 각각 3285건과 7638건으로 총 1만923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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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1636채가 침수되고 140채가 파손됐다. 상가·공장 침수는 559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도로·교량 피해가 1204건, 산사태 피해는 812건이었다. 하천과 소하천 피해도 각각 512건, 863건을 기록했다.

응급복구율은 약 70%에 달했다. 사유시설은 3285건 중 2185건이 복구가 완료돼 복구율이 66.5%를 기록했다. 공공시설은 7638건 중 5328건이 복구가 끝나 69.8%를 보였다. 누적 일시 대피자는 1만8547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2143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물고 있다.

한편 전남 지방의 경우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함평 193㎜, 무안 192.5㎜, 신안 압해 191.5㎜, 광주 광산 164.5㎜, 목포 145.1㎜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만조시간대에 폭우가 덮친 목포시는 물이 하천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저지대 도로가 침수돼 마비되기도 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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