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서초구, 빅데이터 활용해 토지·입지 정보 한눈에 파악

서울 자치구 최초 ‘공유재산 원스톱 시스템’ 구축

서울 서초구가 구축한 ‘공유재산 원스톱 시스템’ 화면. 사진제공=서초구서울 서초구가 구축한 ‘공유재산 원스톱 시스템’ 화면. 사진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공유재산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분산됐던 각종 구유지 정보들을 클라우드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한데 통합한 것이다.

서초구청 담당자들은 구유지 지번만 입력하면 드론맵 초정밀 영상과 공유 데이터로 토지·입지 정보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구유지 2771필지에 대해 시각화·입체화하고, 토지모양, 경사유무, 입지 정보, 현장사진 등에 대해 부서 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해져 효율적인 재산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 1년여간의 용역을 거쳐 지난달에 완성해 20여일간의 시범운영을 거치고 25일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



공유재산 관리시스템은 △필지별 등급화로 구체적 실태조사 자료 활용 △드론맵을 통한 정밀 조사 △업무시스템의 단일화 등을 특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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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분화된 항목들을 활용해 필지별 등급을 부여하고, 자료 활용도를 높인다.

서초구는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의 국공유지 개발 평가지표인 경사유무, 토지모양, 대지 인접유무, 도로 인접유무 등 6개 항목에 기반해 1등급(최상)부터 4등급(최하위)까지 등급화했다.

△1등급(31~40점) 파란색 △2등급(21~30점) 녹색 △3등급(11~20점) 노랑색 △4등급(0~10점) 빨간색 등으로 시각화해 지도로 표기했다.

또 드론맵을 통한 초정밀 영상을 통해 가로수 위치, 경계 윤곽, 점유상태까지 즉시 분별토록 했다. 이로써 무단점유 및 불법시설물 설치 등 발견 시 변상금 부과, 원상복구 명령 등 위법 사항을 해소할 수 있다. 실제 서초구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드론 영상을 활용해 구유지와 사유지 간 지적선(필지를 구분하는 경계선) 문제를 확인해 해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업무절차를 단일화해 효율을 높인다. 필지 정보가 망라돼 있어 민원 응대가 즉시 가능하다.

기존에 민원이 들어오면 사유재산 종합정보시스템, 텍스트 자료 등 여러 절차를 거쳐 확인 후 각 부서 재산관리관에게 연결하는 처리시간 지연을 보완한 것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고 즉각적인 민원처리를 가능케 해 주민 만족도 향상과 더불어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로 구축한 ‘공유재산 관리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하고 투명한 대민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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