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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말라리아 환자 급증…작년 전체 환자수 버금가는 수치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전체 84.8%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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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아직 8월도 되지 않았는데 400명을 넘어 지난해 전체 환자 수에 육박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발생한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이날 현재 모두 409명이다. 이는 2022년 한해 발생한 환자 수 420명에 버금가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 246명, 인천 57명, 서울 44명 등 수도권이 347명으로 전체의 84.8%를 차지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는 5년 전 수준인 5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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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매년 5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코로나19가 확산하며 385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21년 294명까지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야외활동이 증가해 환자 수가 42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더 늘어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인 5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7∼2019년에는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각각 515명, 576명, 559명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이 낮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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