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 만취운전 적발…"차 빼달라고 해서"

국무조정실 소속 고위공무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이날 새벽 3시쯤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식당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50대 남성 A씨를 적발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술 취한 남성이 차를 운전하려고 한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동이 걸린 차에 타고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국무조정실 소속 2급 공무원으로 알려진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A씨는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누가 차를 빼달라고 해 조금 움직인 게 전부”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