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에서 발목을 다쳤음에도 공동 2위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던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타이틀 방어까지 포기하고 플레이오프(PO) 준비에 전념하기로 했다.
김주형은 다음 달 4일(한국 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27일 밝혔다. 윈덤 챔피언십은 지난해 김주형이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대회다. 당시 PGA투어 임시 회원이었던 김주형은 이 대회 우승으로 PGA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다. 첫 타이틀 방어를 노렸던 김주형은 최근 출전 신청을 철회했다. 이 대회 직후 바로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아픈 발목을 완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윈덤 챔피언십은 PGA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이며 PGA투어는 다음 달 11일부터 PO 첫 대회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을 진행한다. PO는 BMW챔피언십(8월 18일), 투어챔피언십(8월 25일)까지 이어진다.
김주형은 조직위에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지 못해 아쉽다”며 “발목 부상을 완전하게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