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피크아웃 우려가 크지만, 글로벌 재고월수가 약 1.3개월에 불과하다는 점 고려 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양호한 실적과 배당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며 “하반기 긍정적 사업성과 확인과정에서 Valuation 회복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크아웃이라는 해석보다는 제품경쟁력 향상/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따른 판매규모(M/S) 및 영업실적이 과거 대비 레벨업 되는 과정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약 8% 후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높아진 수익성이 미래기술투자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면서 장기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주당 1,500원 분기배당 계획. 양호한 실적과 연간 목표배당성향(25%)을 감안하면 올해 주당 배당금은 10,000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가 기준 보통주 시가배당률(주당 1만원 기준)은 약 5%, 우선주는 9.5~9.8%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조 2,497억원(+17.4% y-y), 4조 2,379억원(+42.2% y-y, 영업이익률 10.0%)으로 당사 예상치 상회했다”며 “인센티브 상승 및 전기차 가격인하 등 비용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글로벌 가동률 상승 및 제품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등 긍정적인 영향(2분기 영업이익 주요 증감요인은 환율 +6,820억원, 물량증가 및 믹스개선 +7,020억원 등)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업부문별 영업이익률은 자동차(조정) 10.3%, 금융 7.4%, 기타 12.4%임. 금융부문 수익성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우려대비 양호한 외형/수익성 유지되고 있다”며 “기타부문은 현대로템 및 현대케피코 등의 실적 개선 폭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hyk@sead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