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이프로젠, 김재섭 회장 공동대표로 경영 복귀…"연내 경영성과 낼 것"

2년만에 경영 복귀해 공동대표 취임

해외사와 기술적 협의에 필요성 대두

"바이오 유니콘 위상 되찾을 것"

지난 5월 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충북 청주시에 있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를 찾아 김재섭(오른쪽) 에이프로젠 회장이 연구 시설을 안도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5월 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충북 청주시에 있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를 찾아 김재섭(오른쪽) 에이프로젠 회장이 연구 시설을 안도해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에이프로젠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 회장을 이승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서 가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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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2021년 8월 11일 에이프로젠의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이후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등에서 대형 인수합병(M&A) 경험을 가진 이승호 노무라증권 IB 부문 한국대표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김 회장은 공정분석연구소와 신약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국내 바이오 부문 투자가 급감하고 바이오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됐다. 에이프로젠 전신인 에이프로젠메디신과 비상장 에이프로젠의 합병증권신고서가 효력발생 될 당시 1조 5000억원을 상회하던 시가총액은 불과 1년여 만에 3000억원대로 추락했다.

이에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것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경영 전반에 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더구나 최근 잦아진 해외 제약사들과의 협의, 협상에서 책임 있는 경영진이 회사 파이프라인과 보유 기술 전반에 대해 깊이 있게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을 할 필요성이 크게 대두돼 왔다. 김 회장의 대표이사 복귀는 이같은 배경이서 결정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김재섭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기업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연내로 경영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임상 추진에서 속도를 낼 뿐만 아니라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에서도 성과를 내는 등 향후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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