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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내달 말 OCI 지분 45% 공개매수 [시그널]

주당 13만9000원…지주사 전환 속도

NH투자증권, 공개매수 주관사 맡아





OCI홀딩스(010060)OCI(456040) 주식을 공개매수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낸다.

OCI홀딩스는 28일 OCI 지분을 최대 45%까지 매입하기 위해 다음달 31일부터 9월 20일까지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13만9000원으로 이날 종가(13만1600원) 대비 약 5.6% 높은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공개매수에 응한 OCI 주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지 않고 OCI홀딩스 보통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공개매수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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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측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성립요건을 충족시키고 OCI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법상 지주사가 상장 자회사를 소유하려면 지분을 최소 3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앞서 올 5월 1일 기존 OCI는 인적 분할을 통해 OCI홀딩스(존속법인)와 OCI(신설법인)로 분할된 바 있다. 현재 OCI홀딩스는 OCI 지분 1.26%를 보유 중이며 공개매수가 예정대로 끝나면 전체 지분율이 46.26%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공개매수가 실패하면 추후 다시 지분 확보를 위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OCI홀딩스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이화영 유니드 회장(5.43%)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5.04%) 등 특별관계자들은 OCI 지분을 총 23.49% 소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공개매수 대상 주식에 이들의 지분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별관계자들의 참여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OCI는 지난 2017년 10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故 이수영 회장이 사망하면서 아들인 이우현 회장이 지분을 상속 받아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이듬해 이우현 회장이 주식 일부를 매도하며 지분율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이화영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최대주주가 된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화영 회장은 이우현 회장의 삼촌이다.


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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