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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뉴페이스…‘전차 강국’ 獨잡은 AS21‘레드백’ 필살기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AS21 ‘레드백’…“DNA는 같으면서 다르다” 레드백 원조는 K21

KF41 ‘링스’, 자유롭게 교체가능한 모듈성과 높은 방호력 제공

더 커진 구경장…30mm 포보다 사정거리 길고 강한 관통력 자랑

35mm 기관포를 장착한 랜스 2.0 포탑 장착, 엔진은 1,140마력

레드백은 30㎜ 기관포 외 대전차 미사일과 12.7mm 기관총 무장

능동방어 시스템 ‘아이언 피스트’ 최고의 자랑…이지스 구축함 방식

복합소재 고무궤도(CRT) 채택…철제궤도 보다 50% 가벼워 연료 절감

수출을 위해 개발된 무기…2025년쯤까지 ‘한국형 레드백’ 시제품 개발

방어력 높이기 위해 중량 45t으로 유무인복합체계(MUM-T·멈티)로 운용

인공지능(AI) 및 표적탐지 네트워크 시스템 갖춘 미래형 최첨단 장갑차

호주 육군의 LAND 400 3단계 사업에 참가해 경합을 벌였던 한국의 ‘AS21레드백’(왼쪽)과 독일의 ‘KF41 링스’(오론쪽). 사진 제공=호주 방위사업청호주 육군의 LAND 400 3단계 사업에 참가해 경합을 벌였던 한국의 ‘AS21레드백’(왼쪽)과 독일의 ‘KF41 링스’(오론쪽). 사진 제공=호주 방위사업청




“AS21 레드백은 태반이 이스라엘 기술이다. 고무궤도는 캐나다 기술이다. 과연 국산 제품이라고 할 수 있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디펜스)의 최첨단 장갑차 ‘레드백’(Redback)을 부정적으로 부는 사람들의 평가다. 맞는 얘기다. 레드백에 많은 해외기술이 접목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호주 육군이 요구한 여러 가지 “가혹하기 그지없는”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전 세계 다른 분야 최고의 회사들과의 협력을 선택했다. 그 결과 전차강국 ‘독일’이 만들어낸 최첨단 전투장갑차를 뛰어넘어 사업 규모 2조 원이 넘는 호주군 현대화 사업인 ‘Land 400 Phase 3’ 보병전투장갑차호주 차기 장갑차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산 장갑차도 드디어 해외 판매가 이뤄지면서 세계적인 기술력은 인정 받은 것이다.

우리 군도 레드백의 호주 수출을 반기는 분위기다. 육군이 주력으로 운용하는 K-21 보병전투장갑차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2007년 개발이 끝난 K21은 승무원 3명과 완전무장한 보병 9명을 태울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70㎞다. 외부 도움 없이 물에 떠 시속 6㎞로 나아가는 게 가능하다. 40㎜ 기관포와 7.62㎜ 기관총을 달고, 현궁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할 계획이다. 다만 K21 개량화 이후 현대 전쟁은 많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2차 양산 K21에 레드백의 최첨단 기술력을 더해야 한다는 여론이 군 안팎에서 일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기존 K21 추가 주문이 아닌 레드백 선택을 고려하는 방안도 하나의 카드로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국산 첨단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이 지난 2022년 5월27일 육군 11사단에서 뛰어난 기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 호주 차세대장갑차 사업의 최종 후보로 선정된 레드백은 경량화하고 가격을 낮춘 ‘한국형’'도 개발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국산 첨단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이 지난 2022년 5월27일 육군 11사단에서 뛰어난 기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 호주 차세대장갑차 사업의 최종 후보로 선정된 레드백은 경량화하고 가격을 낮춘 ‘한국형’'도 개발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이 같은 기대감은 지난 2022년 5월27일 육군 11기동사단 부대 훈련장에서 레드백 시범운용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며 더욱 상승했다. 11기동사단은 지난 2019년 동북아 최강의 기계화보병 사단으로 불려온 20사단과 통폐합, 막강한 화력을 가진 동북아 최강 사단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서 사단 기갑수색대대에서 시범운용중인 레드백 장갑차의 실제 기동 모습 등을 선보였다. 육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의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에 따른 시범운용 협약을 체결하고 6주 간 시범운용을 실시했었다. 이는 수출용 첨단무기들을 한국군에도 도입할 수 있는지 시범운용을 통해 확인하는 제도다.

레드백은 야지주행과 장애물 극복, 제자리 선회, 포탑구동, 병력 승하차 등을 시연하며 뛰어난 기동 능력을 과시해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레드백은 현재 한국군 주력인 K-21 보병전투장갑차에 비해 가격은 3배 가량 비싸다. 하지만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인사말을 통해 “레드백 장갑차의 최신 성능과 신뢰성 등 시범운용 실적을 제공해 해외수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리 군이 요구하는 성능과 기술이 접목된 ‘한국형 레드백’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 가능하다”고 했다. 한국형 레드백은 ‘신속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속연구개발 사업은 신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신속히 개발한 뒤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한 후 이를 국내 소요와 연계해 첨단 무기체계를 조기에 도입 및 운용하기 위한 제도다. 신무기를 개발해 도입하는 데는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 제도를 활용하면 도입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군 소식통은 “이르면 2025년까지 한국형 레드백 시제품을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최첨단 장갑차 KF41 ‘링스’. 사진 제공=호주 방위사업청독일 최첨단 장갑차 KF41 ‘링스’. 사진 제공=호주 방위사업청


독일의 최첨단 장갑차 링스는 전차 강국의 후예답게 그 성능은 세계적 수준이다. 링스도 레드백처럼 호주군의 요구성능을 충족했다. 또 호주가 앞서 도입한 독일산 박서 장갑차는 호주에서 생산되고 있을 정도로 독일 장갑차의 성능에 대한 호주군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게다가 글로벌 정치학 관계를 봐도 독일은 한국 보다 한발 앞서 있었다. 호주에서는 EU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독일과의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레드백이 어떻게 링스의 높은 벽을 뛰어넘고 최종 후보로 낙점 됐을까? 분명 레드백만이 갖고 있는 강점 때문이다.

링스의 성능은 호주 국방부가 라인메탈(Rheinmetall)의 KF41 링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AS21 레드백이 푸카푸날 육군 기지에서 진행된 화력시연 행사에 참가한 결과에서 자세히 드러난다. 해외 군사전문지 ‘Army recognition’도 이날 행사와 관련해 “KF-41 Lynx and Redback AS-21 IFVs conduct firepower demonstration for Australian army”(KF-41 링스 vs AS-21 레드백이 호주 육군을 위한 화력시범에 나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독일 라인메탈이 개발한 링스 KF41 장갑차. 사진 제공=라인메탈독일 라인메탈이 개발한 링스 KF41 장갑차. 사진 제공=라인메탈


KF41 링스는 독일 라인메탈 디펜스에서 설계해 개발 및 제작된 링스(Lynx) 궤도형 장갑차(IFV) 계열의 파생형이다. 보병전투장갑차(IFV) 버전과 전투지휘차량(Command Post)의 2가지 모델이 있다.

최고의 강점은 자유롭게 교체가 가능한 모듈성과 높은 수준의 방호력을 제공하는 차세대 궤도형 장갑차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보병전투장갑차 파생형은 현재 랜스(Lance) 제품군에서 사용되고 있는 Lance 2.0 차세대 포탑을 채택했다. 이 포탑은 이미 성능이 입증된 라인메탈의 35x228mm 포탄을 발사하는 보탄35 전기구동 35mm 포를 탑재하고 있다. 보탄(WOTAN)35는 WOTAN 포 제품군의 최신형으로, 더욱 확대된 구경장 덕분에 30mm 포보다 사정거리가 더 길어지고 강력한 관통력을 자랑한다. 7.62mm 동축 기관총은 주 무장 왼쪽에 장착하고 있다.

KF41 링스는 차체 앞 부분에 파워팩을 장착하고 있다. 140 마력의 리페르(Liebherr)엔진과 믿을 수 있는 Renk사의 변속기로 구성됐다. 최대 주행속도는 시속 70km며, 최대 항속거리는 500km다. 60%의 경사로와 30%의 측면 경사로 위를 넘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2.5m의 깊이의 참호도 지나갈 수 있고, 1m 높이의 수직 장애물을 쉽게 오를 수도 있다. 덕분에 별도의 장비 없이 1.5m깊이의 여울을 건너는 게 가능하다.

미 육군 OMFV에 제안했던 미국형 링스 보병전투장갑차. 사진=라인메탈 디펜스 캡처미 육군 OMFV에 제안했던 미국형 링스 보병전투장갑차. 사진=라인메탈 디펜스 캡처



라인메탈은 2016년 6월 14일 ‘유로사토리’에서 링스 보병전투장갑차의 KF31 변형을 선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경쟁을 보이는 KF41과는 거의 유사하지만, 일부 차이가 있어 KF41 링스의 성능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된다. KF31은 길이 7.22m에 중량 35~38톤으로 3명의 승무원과 6명의 병력이 탑승할 수 있다. 755마력 디젤엔진을 채택했다. 반면 KF41은 길이 7.73m에 중량 50톤으로 커졌다. 엔진도 1,140마력으로 출력이 향상됐다. KF31은 30mm MK30-2 기관포를 장착한 랜스(Lance) 포탑을, KF-41은 35mm 기관포를 장착한 랜스 2.0 포탑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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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스 보병전투차는 방어력 향상을 위해 능동방어시스템(APS)도 장착하고 있다. 헝가리 군도 라인메탈의 스트라이크 쉴드(StrkeShield) APS를 선정해 운용 중이다. 링스 보병전투장갑차를 처음 도입한 곳은 헝가리다. 2020년 8월 21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호주의 랜드 400 프로그램과 미국의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 대체 사업인 선택적 유무인(OMFV) 사업 등에 도전하고 있다. 라인메탈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KF51 판터 전차와 함께 링스 보병전투장갑차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리스가 소련제 BMP-1 보병전투차를 대체하기 위해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Lynx) 보병전투장갑차 205대를 도입을 결정했다.

이 외에 라인메탈은 2022년 2월 중순에 KF41 보병전투차 차체에 120mm 활강포를 장착한 신형 포탑을 단 링스 120 화력지원차량을 발표하며 링스의 응용폭을 넓혔다. 그러나 승자는 한화에어로스페스였다.

레드백 장갑차가 호주 현지에서 주행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레드백 장갑차가 호주 현지에서 주행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의 우수성은 기존 육군이 운영하는 KF21 장갑차와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군 관계자는 “K21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레드백을 만들 수 있었다”며 “두 장갑차는 DNA가 같다”고 했다. 그럼에도 K21과 레드백은 차이가 크다.

사실 육군의 K-21 장갑차도 40㎜ 기관포를 갖추고 물 위에 떠 도하할 수 있는 능력도 있지만, 무리하게 무게를 줄이려다 보니 방어능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전차·장갑차들이 우크라이나군 휴대용 대전차 무기 등에 대량으로 파괴되면서 방어능력이 약한 전차와 장갑차의 취약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레드백은 30㎜ 기관포 외에 대전차 미사일, 12.7mm 및 7.62mm 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강력한 장갑과 적 대전차미사일·로켓을 직접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 능동방어시스템 등을 갖춰 방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다만 대당 가격은 100억원 이상으로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우리 군이 시범 운용 중이다. 도입하긴 부담스런 가격 탓에 일부 사양을 줄여 가격을 낮춘 한국형을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능동방어 시스템인 ‘아이언 피스트’는 최고의 자랑거리다. 과거 탱크나 장갑차는 미사일과 같은 적의 대전차 화기를 만나면 피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는 미사일을 탐지하면 연막탄을 자동으로 발사하거나, 전자 장비로 미사일의 센서를 교란하는 소프트킬(soft kill) 기술을 활용한다. 최근엔 대응탄을 발사해 대전차 무기를 직접 파괴하는 하드킬(hard kill) 기술로 발전했다. 레드백엔 이런 기술이 채택됐다. 장갑차로 접근하는 적 대전차 미사일을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로 포착한 뒤 이를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Iron Fist)가 갖춰졌다. 이지스 구축함이 SM-3 미사일로 적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는 방식이다.

또 열상장비 탐지를 피할 수 있는 일종의 스텔스 장비인 열상 위장막과 궤도에 철이 아닌 복합소재 고무궤도(CRT)가 채택됐다. 고무와 내열성 강화 합성섬유, 철선으로 만들어졌다. CRT는 철제 궤도와 비교하면 주행 소음이 적고, 기동 성능이 높아진다. 내구성도 더 늘어난다. 철제 궤도보다 50% 이상 가볍기 때문에 연료를 아낄 수 있다.

한국군이 시범운용한 수출용 장갑차 AS21 ‘레드백’.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군이 시범운용한 수출용 장갑차 AS21 ‘레드백’.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라인메탈사의 KF41은 레드백보다 약간 큰 35㎜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 그렇지만 항속거리면에서 레드백이 520km인 반면 KF41은 500km로 레드백이 다소 앞선다. 여기에 지휘관이 장갑차 내부에서 특수 헬멧으로 밖의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이언 비전’(Iron Vision)도 탑재했다. 장갑차 내부 승무원은 밖을 볼 수 없다. 조준경과 잠망경이 외부를 관측하는 도구인데 시야가 아주 좁다. 아이언 비전이 이를 해결해 준다. 장갑차 밖의 영상을 헬멧 장착형 디스플레이에 뿌려준다. 고개만 휙휙 돌리면 마치 투명 장갑차 너머 외부를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게 가능하다. 아이언 피스트와 아이언 비전은 이스라엘 기술이다. 군 소식통은 “독일 라임메탈사의 링스와 제원상 성능은 막상막하였지만, 호주 시험평가 중 일부 부문에선 레드백이 앞선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레드백에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점이 있다. 수출을 위해 개발된 무기라는 것. 수출용 무기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맞춰 신속하게 장비와 부품을 체계통합하는 기술이 필수적인데 이를 인정 받으면서 K방산의 새로운 주력으로 장갑차가 주목 받는 까닭이다. 더욱이 지상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험을 지닌 독일 라인메탈을 꺾었다는 것은 향후 수출 시장에서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올해 초 노르웨이 전차 사업에서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독일산 레오파르트2A7+에 패한 적이 있다.

수출 시장을 개척을 위해 특히 자국 소요군이 채택해서 운용 중이어야 한다. 현재 우리 육군의 시범운용 중이다.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NIFV) 형상. 중량 45t,유무인복합체계(MUM-T·멈티)와 인공지능(AI) 및 표적탐지 네트워크 기반 시스템, 360도 상황인식 및 능동방호시스템, 상부 레벨 6방호 , 차체 하부 레벨 4방호 능력을 갖춘다. 사진=디펜스타임즈 캡처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NIFV) 형상. 중량 45t,유무인복합체계(MUM-T·멈티)와 인공지능(AI) 및 표적탐지 네트워크 기반 시스템, 360도 상황인식 및 능동방호시스템, 상부 레벨 6방호 , 차체 하부 레벨 4방호 능력을 갖춘다. 사진=디펜스타임즈 캡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주력 보병전투차량(IFV)인 ‘K21’이 진화한 개량형인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NIFV)’ 개발에 착수했다. 가칭 ‘K31’로 명명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NIFV)다. NIFV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장갑차 사업 수출용으로 제작한 레드백이 진화한 ‘개량형 (한국형)레드백 ’인 것이다.

NIFV 사전 개념연구는 이미 끝난 상태로 알려졌다. 소요검증을 통해 탐색개발과 체계개발 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2030년대 중후반쯤 전력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본격적 개발은 2025년부터 시작해 2030년대 초반에 양산, 인도를 거쳐 2030년대 중후반에 부대 운용이 가능한 전력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개량형 레드백은 취약점으로 지적된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중량 30t 수준에서 중량 45t으로 유무인복합체계(MUM-T·멈티)로 운용되며, 인공지능(AI) 및 표적탐지 네트워크 기반 시스템을 갖춰 미래형 최첨단 장갑차로 변신하게 된다. 여기에 360도 상황인식 및 능동방호시스템, 상부 레벨 6방호 , 차체 하부 레벨 4방호 능력 등을 보강해 세계 최강의 장갑차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NT다이내믹스의 40mm CTA 건을 비롯해 12.7mm 원격사격통제체계(RCWS)가 장착돼, 장갑차 내부에서 무인사격이 가능진다. 사거리 8km 대전차 미사일도 도입된다.

또 고무궤도와 함께 능동형 현수장치를 갖추게 돼 K21의 단점으로 지적된 점도 보강한다. 능동형 현수장치는 장갑차 주변의 상황을 센서로 파악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사전에 현수장치를 가동해 험지에서도 기동력이 보장되는 강점을 갖추게 된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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