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을 해소하는 게임.”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첫 작품인 '데이브 더 다이버'를 1주일가량 체험하고 든 생각이다. 게임은 바닷속을 탐험하며 해양 생물을 사냥하는 '액션 어드벤처'와 잡은 생물을 재료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타이쿤'이 결합했다. 지난달 28일 정식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는 게임의 본질인 재미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현대인의 결핍을 채운다. 도시의 콘크리트에 갇힌 삶을 떠나 넓고 깊은 바닷속을 체험하는 동시에 해양 생물을 포획하는 기쁨도 제공한다. 또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생각했을 만한 식당 창업 및 운영도 체험할 수 있다. 지친 일상을 떠나 평소 바라던 세계를 경험하는 재미를 주는 것이다.
경주마처럼 달리는 현대인에게 숨 쉴 여유도 준다. 싱글 플레이이기 때문에 다른 이용자와 경쟁할 필요 없다. 페이투윈(P2W·이기기 위해 돈을 쓰게 하는 시스템) 수익 모델이 아니기에 돈은 패키지를 구매할 때만 내면 된다.
차별화된 재미도 전한다. 흡입력 있는 서사가 전개되며 쉴 새 없이 도전 콘텐츠를 지원해 해결하는 재미도 전한다. '픽셀'으로 표현한 레트로풍 그래픽은 향수를 자극한다. '방탈출'이 연상되는 다양한 미니 게임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재치 있는 대사도 게임의 맛을 더한다.
이 때문에 게임은 호평 일색이다. 지난 11일 전세계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넥슨이 발매한 게임 중 최초다. 게임 종합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의 평론가 및 언론 매체 평점은 같은 날 기준으로 89점이다. 이는 최근 90일 내 발매된 전 세계 PC 게임 중 3위 수준이다. 디아블로4 PC버전도 제쳤다. 게임을 만든 민트로켓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