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금감원, 모건스탠리·메릴린치證 서울지점 ‘관리 강화’ 요구

“매매주문·대차잔고 오류”…경영 유의 통보

해외 계열사 내부 매매거래 내역 점검 필요





금융감독원이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증권과 메릴린치인터내셔널증권 서울지점에 각각 경영 유의 사항을 통보하며 강화를 요구했다.



금감원은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 서울지점에 대한 검사에서 해외 계열사 독립거래 단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라며 각각 2건, 1건의 경영 유의 사항을 통보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경영 유의는 법규 사항은 아니지만 관리상 미흡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당 증권사들은 사후 조치 방안을 감독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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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 서울지점은 관리 중인 해외 계열사의 독립거래 단위별 매매 주문·체결 내역, 일별 순보유 잔액과 대차 잔액 양식에 작성 오류가 있고 대차거래 내역의 체계적인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차 잔액 산정 시간대를 잘못 적용하거나 대차거래 시간을 거래 확정 시간이 아닌 원장에 기장한 시간으로 관리해 오류가 발생했다. 해외 계열사의 독립거래 단위 순보유 잔액과 대차거래 내역, 독립거래 단위 간 내부 매매거래 내역 등 관련 데이터의 정합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은 고객 및 해외 계열사의 요청에 따른 주식 매매 주문의 익일 정정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착오 주문 같은 정정 사유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매 주문 이익 정정 시 서울지점의 준법 감시부터 등 관련 부서가 구체적인 정정 사유와 적정성을 점검한 후 승인하도록 하는 검토 및 확인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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