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6명 올림픽 금메달 ‘궁사’ 배출한 이곳 …체계적 선수육성으로 세계적 양궁도시 우뚝

광주시, 300년 국궁 관덕정 등 역사 자랑

초·중·고·대 이어 실업까지…인프라 탄탄

뛰어난 기반시설 갖춰 전지훈련 최적지로

강기정(가운데)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일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광주시청 양궁팀 선수단을 격려하고 선전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광역시강기정(가운데)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일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광주시청 양궁팀 선수단을 격려하고 선전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광역시




우리나라 최초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을 비롯해 장용호·주현정·기보배·최미선·안산 등 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광주광역시. 광주가 세계적인 양궁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체계적 선수육성 시스템에 전 세계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최적지로 꼽는 등 뛰어난 기반 시설이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양궁도 주목을 받고 있다. 300년을 웃도는 역사를 잇고 있는 국궁 활터 ‘관덕정’은 광주의 자랑거리다. 1451년 광주천변·광주공원 등지에 조성됐다가 1961년 7월 사직공원 내 현 위치에 준공, 전통 국궁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세계 양궁 스타들을 잇따라 배출한 광주양궁의 원동력은 연계육성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초·중·고교부터 대학부 최강팀인 광주여대와 조선대, 일반부 강자인 광주시청 양궁팀 및 남구청·광주은행 등 실업양궁단으로 이어지는 연계육성시스템이 구축, 양궁도시의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광주지역 양궁팀은 초등학교 8개팀, 중학교 5개팀, 고등학교 2개팀, 대학교 2개팀, 실업 2개팀, 일반부 1팀으로 총 20개팀이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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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신축한 광주국제양궁장도 자랑거리다. 광주국제양궁장은 연면적 3201㎡, 부지면적 4만5396㎡ 규모의 경기장으로, 1077석의 관중석을 갖춘 2층 건물과 580석의 관중석을 갖춘 야외경기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경기장에서 중국, 일본,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을 할 정도로 뛰어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지금은 광주FC의 연습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서향순올림픽제패기념양궁장도 세계양궁선수권대회때 연습장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 어려운 대내외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양궁연맹의 3대 빅이벤트인 ‘2022 현대 양궁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양궁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등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25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세심히 준비와 함께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세계양궁선수권 대회는 2025년 9월 5~12일까지 8일간 광주에서 열리며 90여개국 11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광주=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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