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를 운영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모여 블록체인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과 미래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피치스 도원에서 열린 ‘헬로 NFT’ 행사에선 ‘모두를 위한 블록체인 서비스란 어떤 모습일까’를 주제로 토론 세션이 진행됐다. 김종승 SK텔레콤 Web3사업팀 팀장과 손연수 넥슨코리아 블록체인본부 파트너십 리드, 김민기 인텔라X 사업개발 매니저가 토론에 참석해 블록체인이 대중화된 미래 사회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공유했다.
토론 참여자들은 이용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인지하지 않고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 매니저는 “블록체인이 드러나지 않는 사회가 곧 블록체인 대중화가 이뤄진 사회”라며 “미래사회엔 블록체인이 전반적인 인프라로 잘 잠재돼 숨어있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리드 역시 “아직까지 웹2.0과 웹3.0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있지만 미래엔 그 구분이 무의미해질 것"이라며 "게임으로 따지면 엔진이 무엇인지 따지는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부족하기도 하고 실제로 만지고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와 웹3.0의 필요성 역시 좀 더 증명해야 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대중화엔 메인넷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김 팀장은 “SK텔레콤은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와 웹3.0 지갑의 두 개의 축으로 사업을 진행 중인데 NFT 마켓의 경우 프라이빗체인에서 민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있었다”며 “이르면 오는 9~10월 중 퍼블릭 메인넷에서 민팅이 가능하도록 마켓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매니저는 “블록체인 대중화에서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 디앱)보다 메인넷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메인넷들이 웹3.0 서비스가 가능한 기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는다면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과 규제 완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