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1일 더블유씨피에 대해 “EV 배터리향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이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2023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60억원 (전년대비 +21%), 영업이익 168억원 (+14%, 영업이익률 22.1%)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원통형 전지용 분리막은 전동공구 등 전방 수요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출하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전기차용 각형 전지 분리막은 고객사인 삼성SDI의 P5 배터리 출하 확대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원통형 전지용 분리막 수요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전기차용 분리막 출하량은 P5 배터리 탑재 차량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1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하반기 수익성은 상반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신규 라인의 시운전 관련 비용, 신규 고객향 테스트 비용, 신공법 적용을 위한 라인 개조 비용 등 납득이 가능한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더블유씨피는 7/31 모회사인 더블유스코프 (일본 증시 상장)의 공시를 통해 주요 고객인 삼성SDI와의 장기공급계약을 발표했다”며 “2023년~2027년 기간 동안 40억 제곱미터의 분리막을 공급하는 내용이며, 이는 3조원대에 해당되는 계약으로 추정된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더블유씨피는 이번 계약을 통해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으로의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Captive(전속) 수요, IRA로 인한 신규 고객 확보 기회, 뛰어난 수익성 등을 고려해 더블유씨피에 대한 2차전지 업종 Top pick 관점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