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폴더블 스마트폰을 써보고 싶었는데 매장에서 직접 실물을 보고 만져보니 생각보다 가볍고 얇아 더 마음에 듭니다.”(박모씨·38세)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 강남이 사람으로 가득 찼다. 이날 방문한 삼성 강남은 갤럭시Z 5 시리즈 사전예약 개시와 맞물려 평소보다 몇배나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매장 직원은 “어제 같은 시각 대비 대략 2.5배 이상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웃음을 지었다. 삼성 강남 측은 사전 예약 첫날에 맞춰 평소보다 많은 직원들을 배치했다. 매장 내부는 신제품 기능·조작법과 액세서리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문객 가운데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민중인 아이폰 이용자들도 적지 않았다. 아이폰 이용자가 갤럭시를 사용할 경우 익숙지 않은 조작법 때문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 같은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압도적인 하드웨어 성능의 갤럭시Z 시리즈 이용을 고민중인 모습이었다.
아이폰13 프로 기종을 2년 간 사용하고 있다는 이도훈(25) 씨는 “여자친구와 강남역 인근을 지나가던 차에 삼성 매장이 있어 와봤다”며 “기기를 살 때 기능보다는 디자인을 중시하는데 실물을 보니 갤럭시Z5 플립 외관이 생각보다 멋있어 기기를 바꿔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이용자인 이 모(30) 씨 또한 “갤럭시Z 5 시리즈의 성능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회사도 멀지 않은 터라 점심 시간에 방문했으며 기대이상이다"라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도 신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이어지는 문의 탓에 현장 상담 직원들은 상담 업무를 하느라 의자에서 좀처럼 엉덩이를 떼지 못했고 바로 옆 체험 공간에도 사람들로 붐볐다. 현장에서 만난 직원은 “신제품 때문인지 확실히 평소보다는 사람 이 많다”며 “이 매장은 보통 퇴근 시간인 오후 5~6시에 많이 찾기에 갈수록 매장이 붐빈다”고 설명했다.
골목골목 소규모 대리점에도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으로 적지 않은 방문객들이 방문했다. 신논현역 인근 한 SK텔레콤 직영 대리점 직원은 “날씨가 덥다보니 직접 방문보다 전화로 문의가 많이 왔지만 그럼에도 오전에만 10개가 넘는 사전 예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