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친환경차 끌고 SUV 밀고…현대차·기아, 7월 美판매 두자릿수 증가

전년 대비 11%, 14% 늘어

합산 첫 전기차 月1만대 돌파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정차해있다.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정차해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가 지난달 미국에서 친환경차를 앞세워 두 자릿수 판매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월간 전기차 판매가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기아는 12개월 연속 월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2일 현대차(005380)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7월 합산 미국 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한 14만378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6330대)를 포함해 총 7만2857대를 팔아 같은 기간 10.7% 증가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117.3%),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109%),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44%) 등 친환경 차량이 판매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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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21.7% 늘었다. 지난달에 이은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으로 전동화 모델의 현지 생산이 시작된 GV70(2525대)을 비롯해 GV80(1499대), G70(1310대) 모두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기아의 7월 판매량은 14% 늘어난 7만930대를 기록했다. 역대 7월 최고 판매량을 달성함과 동시에 12개월 연속 월별 최다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니로(384%)와 카니발(136%), 셀토스(39%) 등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양사 합산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6498대로 역대 월간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중도 18.4%로 월간 최고였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77.7% 증가한 1만5392대로 6월에 이어 월간 판매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고 기아도 1만1106대로 71.9% 늘었다.

특히 양사 합산 7월 전기차 판매량은 109.1% 늘어난 1만385대로 처음 월 1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4135대)와 아이오닉6(1745대)가 지난달에 이어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기아의 신형 니로 EV는 신차 효과로 91.0% 증가한 1140대 팔렸다. EV6 판매대수는 12.9% 증가한 1937대였다.

레저용 차량(RV) 판매량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10만48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 판매대수는 각각 5만3959대, 5만889대로 23.6%, 17.0%씩 증가했다. 기아의 RV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8월부터 올 7월까지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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