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회복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업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EY한영은 ‘2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를 2일 발간하고 전 세계 IPO가 2분기에 310건, 조달액은 390억 달러(약 50조 3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대비 건수는 1.6%, 조달 금액은 78.1%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건수는 3%, 조달 금액은 5% 줄었다.
2분기 들어 IPO가 회복세를 보이며 상반기 전 세계 IPO 시장 규모도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 상반기 전 세계 IPO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 낮은 총 615건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상반기 중 IPO 26건이 이뤄져 건수 기준 세계 9위다. 리츠(REITs)를 제외한 대부분의 IPO가 중소형 상장이어서 조달 금액 기준으로는 상위 10위 내에 포함되지 못했다.
박정익 EY한영 감사 부문 마켓본부장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며 “상장 적기가 찾아올 때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