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086520)그룹주의 '형님'격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증권가의 혹평에 주춤한 가운데 막내인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이 신사업 진출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38분 기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일보다 16.88% 오른 9만98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0.58%, 1.03%씩 내리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지재료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것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양극재용 도가니, 양극재 도펀트, 전해액 첨가제 등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지재료 사업을 통해 양극소재 관련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증권가에서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보고서를 쏟아낸 것이 악재가 됐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해 현 주가와 기업가치 간 괴리가 커 매수 실익이 없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도', 목표주가 55만5000원을 제시했다. 또한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도 이미 기업가치가 최대치까지 올라섰다며 "장기투자를 할 시기가 지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