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체 카프로(006380)가 매각 추진 소식에 급등세다.
4일 오전 9시29분 기준 카프로는 8.12% 급등한 719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상승률은 16%를 웃돌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프로는 소시어스를 자문사로 선임하고 경영권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과반 지분을 넘기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프로는 코오롱과 효성 두 섬유 공룡이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두 차례 분쟁을 벌인 알짜 회사였다. 하지만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존폐를 위협받으면서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회사가 흔들리자 대주주들은 이례적으로 보유 지분을 장내에서 대거 팔아버리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를 가속화했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