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 시대에 경기 의왕시에서 산모가 ‘아홉 번째 아이’를 출산해 관심을 모은다.
5일 의왕시에 따르면 오전동에 거주하는 강민정(44)씨가 전날 오전 11시 34분께 3.15kg의 건강한 남아를 순산했다.
이미 여섯 명의 딸과 두 명의 아들을 둔 강씨는 아홉 째 자식을 낳아 남편과 자신을 포함, 11명의 대가족을 이루게 됐다.
강씨는 양육의 부담보다는 새 가족을 맞는 기쁨을 전했다.
강씨는 의왕시를 통해 “최근 많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이를 낳아서 키우면서 느끼는 기쁨과 보람에 비하면 어려움은 아주 작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산모가 입원해 있는 산본제일병원을 찾아 속싸개, 겉싸개, 기저귀 등 출산축하 선물을 전달하면서 산모와 함께 출산의 기쁨을 나누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 시장은 “아이를 두 명만 낳아도 애국자라는 소리를 듣는 시대에 아홉 번째 아이까지 출산하게 된 산모에게 존경과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시에서는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출산장려 정책을 마련해 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씨 가족에게는 출산장려금 현금 500만원과 함께 산후조리비 및 산모건강관리사 지원비용 100만원, 경기도 산후조리비로 지역화폐 50만원,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 200만원 등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