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서빙에 이어 물류 영역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유진로봇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유진로봇은 3차원(3D) 라이다 센서부터 자율주행·기능안전 컨트롤러, 표준·커스텀 플랫폼, 시스템 통합(SI) 등 자율주행 물류 로봇 서비스와 관련 기술을 갖추고 있다. 최대 500㎏의 중량까지 거뜬히 운반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 '고카트'는 2021년 국내 물류로봇으로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로봇안전표준인 ‘ISO13482’ 인증을 받았다. 독일과 슬로베니아 등 전 세계 6개국에 수출됐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망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로봇 사용 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유진로봇은 고품질의 물류로봇과 사업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며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는 초기 비용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구독형 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물류 현장에서 이동형 배송로봇 수요가 많지만 통신 인프라가 부족해 실제 도입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면서 “유진로봇과 함께 고객의 이용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LG전자의 서빙 로봇 ‘클로이’를 통해 서빙 로봇 시장에 진출한 LG유플러스는 국내 1위 서빙 로봇 기업인 브이디컴퍼니와 협력하는 등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