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현대차 계약학과' 만든다

'미래차모빌리티학과' 설립 협약

석사과정 수료한후 현대차 입사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사진 제공=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서울대에 현대차(005380) 입사를 보장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설립한다.



현대차와 서울대는 16일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김용화 현대차 사장, 김성규 서울대 교육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과 설립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개발 가속화에 따른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발맞춰 세계적 수준의 공학 리더를 양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추진됐다.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는 서울대가 기업과 협력해 최초로 설립한 채용조건형 석사과정 계약학과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전동화 제어와 자율주행을 포함한 차량 소프트웨어 2개 분야의 특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다.



현대차와 서울대는 올 하반기에 2024년도 계약학과에 입학할 신입생을 모집하고 이후 매년 20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입학생들은 2년간 석사과정을 수료한 후 현대차에 입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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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오른쪽) 현대차 사장과 김성규 서울대 교육부총장이 16일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열린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 설립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김용화(오른쪽) 현대차 사장과 김성규 서울대 교육부총장이 16일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열린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 설립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형 자동차 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부생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미래형 자동차 기술 융합 혁신 인재 양성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학과는 맞춤형 교수 및 학습 시스템을 적용한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모빌리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한 제품 기획과 엔지니어링의 필요성이 강화됨에 따라 학생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 역량을 두루 갖춘 SDV 전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커리큘럼은 별도의 직무 연수 없이도 일선 연구개발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현대차와 서울대가 공동 개발했다. 커리큘럼은 △전동화 공학 △전기차 시스템 설계 △SDV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을 포함한 차량 제어 및 응용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입학생에게는 학업 성취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학과에 재학 중인 2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산학 과제 참여, 해외 연구소 견학, 현업 멘토링, 우수자 박사과정 진학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김 사장은 “모빌리티 미래 기술 경쟁력은 전동화와 SDV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혁신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좌우된다”며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인 서울대의 실무형 교육을 바탕으로 우수한 모빌리티 전문 인재들이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부총장은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를 통해 모빌리티 인재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대차와 함께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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