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바이든, 부친상 당한 尹에 “자상하면서 엄한 아버지 둔 점은 닮은 점”

대통령실, 한미 정상 ‘아스펜 별장’ 대화 공개

한미일 정상회의의 역사적 의미 재차 부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전용 숙소인 '아스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전용 숙소인 '아스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별장인 워싱턴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캠프 데이비드 곳곳을 소개하며 나눴던 대화가 공개됐다.

김은혜 홍보수석은18일(현지시각)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대 미 대통령이 머물렀던 캠프 데이비드 내 아스펜 별장 곳곳을 윤 대통령에게 소개하고 전망대 격인 테라스에서 담소를 나눴다”고 전했다.



미국 국빈 방문과 캠프 데이비드 초대가 모두 성사된 외국 정상은 윤 대통령이 유일하며, 바이든 대통령 휴가 때 숙소로 사용하는 아스펜 별장 내부를 안내받은 것도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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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별장 안에서 최근 부친상을 당한 윤 대통령에게 “자상하면서 엄한 아버지, 그리고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준 아버지를 뒀다는 점에서 우리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부친상을 위로하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아버지를 주제로 대화하고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전용 숙소인 '아스펜'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전용 숙소인 '아스펜'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수석은 이어 “윤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처럼 캠프 데이비드는 현대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결정이 이뤄진 역사의 현장”이라며 “오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가 공동의 역할을 제도화한 것은 글로벌 복합위기가 가져다준 도전 요인을 기회 요인으로 전환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 정상회의의 역사적 의미를 재차 부각했다.

김 수석은 “3국 정상의 안보·경제 분야 ‘의기투합’은 윤 대통령이 일관되게 견지해온 비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취임사에서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조한 이래 3·1절 기념사,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의회 연설,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한미일 3국의 포괄적 협력에 무게를 실어 왔다는 것이다.

이날 한미일 정상 간의 오찬에는 캠프 데이비드가 위치한 캐탁틴 산맥 특산 복숭아를 얹은 샐러드와 스쿼시 라비올리, 초콜릿 크런치 바 디저트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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