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 초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삼성그룹주에 한 번에 투자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1일까지 외국인 순매수액 1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13조 270억 원에 달한다. 아울러 삼성SDI(006400)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주 10개가 외국인 순매수 상위 30위권에 포함돼 있다.
한투운용은 국내 개별 종목에 대한 외국인 수급 영향을 고려할 때 ‘ACE 삼성그룹섹터 가중 ETF’가 효과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추천 의견을 냈다. 남윤수 한투운용 ETF운용 본부장은 “ACE 삼성그룹섹터 가중 ETF는 삼성이라는 단일 그룹에 투자하면서도 정보기술(IT)과 금융·미디어 등 다양한 업종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배당금 수익을 얻는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기준 ACE 삼성그룹섹터 가중 ETF의 구성 종목은 삼성전자(24.4%), 삼성SDI(21.35%), 삼성전기(009150)(10.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9.27%), 삼성물산(028260)(6.11%), 삼성중공업(010140)(4.91%), 삼성엔지니어링(4.03%), 삼성증권(016360)(3.94%) 등이다. ACE 삼성그룹섹터 가중 ETF는 업종 등락에 따른 성과 편차를 줄이기 위해 시장 내 업종 시가총액 비중을 반영해 종목을 편입한다.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200을 벤치마킹하며 비중 조정은 3개월에 한 번씩 이뤄진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48%로 손실권이지만 중장기 투자 성적은 1년(5.67%), 3년(32.24%), 5년(64.08%) 등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