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홈플러스, 시공사에 원인 규명 및 안전 대책 요구

홈플러스 점포. 연합뉴스홈플러스 점포.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전날 송도점 지하주차장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진 사고와 관련해 건물주 및 시공사에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이번 사고는 습기 등으로 인해 천장 포장재 일부가 탈락되면서 발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건물 천장 콘크리트가 무너진 게 아니”라며 “스티로폼과 유사한 재질의 가벼운 마감재가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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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하주차장 마감재는 경량폼을 거품 상태로 도포한 후 굳히는 방식으로 시공됐다. 이 중 일부의 접착이 습기·고온 등으로 약해져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경량폼 천장 시공 방식은 대부분의 마트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차량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는 잔해물 제거를 마치고 원인을 자체 분석중이다. 3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상 3층을 활용해 영업을 계속하되 해당 지하주차장은 사용을 중단했다.

홈플러스가 임차한 송도점 건물에선 지난 2019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장기간의 영업 지장까지 감수하면서 건물주와 시공사에게 주차장 천장을 안전한 데크 방식으로 전면 재시공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시공사가 이를 외면하고 파스너로 마감재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보강공사를 시행했다”며 “그 결과 어제 동일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관할 행정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건물이 설계 도면대로 작업되지 않았다며 시공사 호반건설과 감리업체를 건축법 위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관련한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시공사에게 긴급 복구 비용과 영업활동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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