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동 보조 수단인 보행보조차 50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적당한 걷기 운동은 어르신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고 우울감을 해소하며 관절 근육을 단련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단순한 걷기 운동도 힘들고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구는 보행보조차 지원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보행보조차 지원 대상은 장기요양급여자를 제외한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으로, 구는 어르신들이 걷다가 힘이 들면 어디서든 앉아 쉴 수 있도록 의자가 달린 보행보조차를 구매해 주민센터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보행보조차를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다리가 불편해 밖에 나갈 엄두조차 못 내고 집에만 있는 날이 많았다”며 “보행보조차를 이용해 밖에 나오니 산책 나온 노인들과 이야기도 하게 되고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걷기 운동도 할 수 있게 되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보행보조차가 어르신들의 든든한 다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히 살피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해 노년(老年)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온 힘을 쏟겠다 ”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보행보조차 지원 뿐 아니라 이달부터 어르신의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기 위한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을 전체 동(洞)으로 확대하여 보편적 어르신 복지 실현에도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