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원작으로 영상화된 작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원작 웹툰도 덩달아 조회수와 매출이 늘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무빙’ ‘남남’ ‘경이로운 소문’ ‘국민사형투표’ ‘마스크걸’ 등 인기작의 원작 웹툰 매출이 수십배 가량 늘며 지식재산(IP)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30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고 있는 시리즈 ‘무빙’의 원작 웹툰이 카카오페이지 조회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계속해 매출과 조회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가 공개 첫 주 국내 작품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자 원작 웹툰 역시 영향을 받은 것이다. 2015년에 완결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방영 시작 후 하루 평균 조회수가 카카오페이지에서는 22배, 카카오웹툰에서 9배 늘었다. 일평균 매출은 카카페이지에서 12배, 카카오웹툰에서는 8배 늘었다.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남남’의 원작 웹툰도 역주행 중이다.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한 지난달 17일부터 이번달 29일까지 카카오페이지의 원작 웹툰 일평균 조회수는 방영 전 같은 기간 대비 27배 늘었고, 카카오웹툰 기준으로도 9배 늘어났다.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에서 11배, 카카오웹툰에서 8배 성장했다.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의 원작 웹툰도 카카오페이지에서 조회수 21배와 매출 16배, 카카오웹툰에서 조회수 7배와 매출 7배가 늘었다. ‘경이로운 소문’의 시즌2도 넷플릭스에서 흥행하며 원작 웹툰이 카카오웹툰에서 8월 2주차와 3주차 조회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네이버웹툰도 마찬가지다. 이번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부문 정상에 오른 ‘마스크걸’의 원작 웹툰은 네이버시리즈 주간 톱100에서 1위에 올랐다. 월간 순위에도 영상으로 제작된 바 있는 ‘외모지상주의’가 4위에, ‘약한영웅’이 6위에, ‘재벌집 막내아들’이 15위에 올라 선전 중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영상화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원작도 다시금 조명 받는 선순환을 그리고 있다”며 “IP 시너지를 극대와하는 것은 물론 ‘사내맞선’ ‘남남’과 같이 밸류체인을 강화한 프로젝트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