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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성장 ‘연준 의도대로 간다’… S&P500 0.38%↑[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11%↑, 나스닥 0.54%↑

2분기 美 GDP 잠정치 2.1%로 하향 조정

CME, 9월 금리 동결 확률 88%로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예상보다 느린 경제 성장 신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행진이 이미 마무리 됐다는 전망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3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7.57포인트(0.11%) 상승한 3만4890.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24포인트(+0.38%) 오른 451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5.55포인트(+0.54%) 오른 1만4019.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2.1%로 속보치 2.4%에서 0.3%포인트 하향조정됐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약 1.9%)을 여전히 웃도는 수준의 성장이지만 애초 생각보다는 성장폭이 적었다. 개인 소비는 굳건했지만 기업들의 재고 및 고정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체 수치가 낮아졌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7000개 증가해 7월 증가치(37만1000개) 대비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WSJ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0만개)도 밑돌았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수치는 팬데믹 이전의 일자리 창출 속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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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ADP의 고용데이터와 미국 GDP까지 연준이 의도한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에 금리 상승 확률도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확률은 전날 86%에서 이날 88.5%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주요 기술주가 선방했다. 애플은 전날 12일 아이폰15 공개행사 초대장을 발송한 뒤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1.92%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0.98%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HP는 올해 실적전망과 관련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기존 3.3~3.5달러에서 3.23~3.35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6.63%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12%에 거래됐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4.882%였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3% 내린 2만725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2% 하락한 1702달러에 사고 팔렸다.

뉴욕유가는 원유 재고가 줄어들고 허리케인 북상에 따른 공급 우려가 일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7센트(0.58%)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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