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도권전철 7호선을 경기 양주시 옥정지구에서 포천시까지 연장하는 건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의 1공구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한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포천시 첫 철도로, 양주시 고읍동에서 포천시 군내면을 잇는 17.1km 구간을 1·2·3공구와 차량기지 건설공사로 나눠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8486억 원 등 1조 4874억 원이다.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인 턴키(Turn-key) 방식으로 추진한다.
1공구는 양주시 구간으로 연장 4.93km에 환승 정거장 1개, 본선 환기구 4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추정 공사비는 3543억 원이며 실시설계 기간은 적격자가 선정된 29일부터 8개월이다. 도는 실시설계 완료 즉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하고, 내년 하반기 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3~4월 유찰됐던 2공구(3679억 원)와 3공구(3647억 원)도 재공고를 통해 적격자를 선정, 기본설계 단계에 돌입했다. 1공구와 마찬가지로 기본설계를 받아 심의를 거쳐 조달청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주관하는 차량기지 건설공사도 2025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고붕로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1공구를 시작으로 올해 9~10월 기본설계 제안서를 받아 2, 3공구도 순차적으로 실시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라며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만성적인 정체를 빚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완화도 기대되는 만큼 양질의 설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