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주호 "학생 곁 지켜달라"…교사집단 행동 자제 요청

공교육 멈춤의 날 하루 앞두고 호소문 발표

엄벌 언급 없이…"추모·교권 회복 마음, 선생님들과 다르지 않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달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 방안을 발표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달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 방안을 발표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일을 기리는 ‘공교육 멈춤(정상화)의 날'을 하루 앞둔 3일 교사들에게 "학생 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간 여러 차례 밝혔던 엄벌 방침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많은 교사들이 이번 집회 참여 지지 의사를 밝히자 교사들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날 '교권 회복·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고인이 된 선생님을 향한 추모의 뜻과 무너져 내린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마음은 교육부도 선생님들과 절대 다르지 않다"며 "우리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 필요하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곁에서 함께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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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교육부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수많은 교권 침해의 현실과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권 회복·보호 강화 종합방안'과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 등을 마련했다"고 했다.

또 "우리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대 범죄와 구분될 수 있도록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들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 국회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에서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에 대해서는 현장 교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거기서 나온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보완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라는 이름의 교사 모임은 4일 오전 숨진 교사가 소속된 학교 앞에서 개별 추모 활동을 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 교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한 '우회 파업'을 진행하자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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