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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엔비디아 공급' 수혜…HPSP·하나마이크론 주목 [이번주 추천주]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 사진 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를 미국 엔비디아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증권가도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반도체 소재·부품을 납품하는 상장사들을 줄줄이 추천주 목록에 올렸다.



3일 하나증권은 이번주 추천주로 삼성전자와 반도체 장비 업체인 HPSP(403870)를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업체 엔비디아에 HMB3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커지자 이들의 주가 상승 여력도 커졌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 1일 증권가에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삼성전자 주가는 6.13%나 뛰어오르면서 한 달만에 7만 원을 재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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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HPSP의 경우 삼성전자가 HBM과 첨단 후공정(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 상당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시스템·메모리 반도체 공정에 활용되는 고압 수소 장비를 시장에 독점 공급한다. 이 장비는 10nm(나노미터) 이하 반도체의 필수 부품으로 거론되는 제품이다.

삼성증권은 하나마이크론(067310)을 신규 추천했다. 하나마이크론 역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기업이 첨단 패키징에 투자를 늘릴 수록 관련 설비를 공급할 수 있어 이득을 보는 기업이다. 삼성증권은 이 밖에도 이오테크닉스(039030), 이수페타시스(007660) 등 반도체·AI 관련 부품사들을 또 다른 추천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자율주행 시장 성장에 따른 사업 구조 전환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엠씨넥스(097520)를 추천했다. 엠씨넥스는 카메라 모듈 관련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전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등 스마트폰에 제품을 주로 탑재하다가 앞으로는 자율주행차에도 납품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엠씨넥스가 올 하반기에도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 탑재량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8개 분기 만에 소폭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대한유화(006650)도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970년 설립된 대한유화는 나프타 열분해(NCC)로 에틸렌·프로필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측은 “올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1억 원”이라며 “저가 원료를 투입하는 가운데 설비 가동률까지 높아지고 있어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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