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의 해안도로에서 한 남성이 폭죽을 터트려 여러 대의 차량이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같은 달 27일 오후 8시 오이도 해안도로에서 폭죽을 터트린 한 남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제보자에 의하면 남성은 토치로 여러 개의 폭죽 상자에 불을 붙였다. 폭죽 불꽃이 사방으로 튀며 도로 앞 주차된 차량을 훼손시키고 주차 관리원의 눈을 다치게 했다.
식당의 주차 관리 직원과 피해 차주들이 항의하자 남성은 욕설과 위협을 하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왜 나한테만 그러냐. 폭죽 때문에 차량이 손상됐다는 증거를 내놔라”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목격자들이 촬영 영상을 내밀자 남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남성이 고의성을 가지고 행동한 것이 아니므로 민사소송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경찰의 분석에 의문을 내비치며 “남성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몰라도 폭죽을 터트리면 반드시 불꽃이 튀고, 불꽃이 튀면 차량이 손괴되고 다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소한 ‘미필적 고의’로 인한 처벌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