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면세 구역이 출국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영종도=이호재기자올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9.1% 늘었다. 특히 여행 수요가 늘며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31% 넘게 뛰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 90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7조 3326억 원) 대비 9.1%(1조 5723억 원) 증가한 규모로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올 2분기(55조 5193억 원)에도 전 분기를 통틀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 증가세다. 올 7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 1852억 원으로 1년 전(1조 6633억 원)보다 31.4%(5219억 원) 늘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 역시 2017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도 덩달아 뛴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이쿠폰서비스 거래액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 5740억 원에서 올 7월 7351억 원으로 최근 1년새 28.1%(1612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 1537억 원에서 2조 4920억 원으로 15.7%(3383억 원) 늘었다. 스포츠·레저용품(-5.9%), 컴퓨터 및 주변기기(-3.0%)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 거래가 차지한 비중은 74.5%로 1년 전(76%)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모바일 거래액만 놓고 보면 올 7월 기준 14조 794억 원으로 전년 동기(13조 1668억 원) 대비 6.9%(9126억 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25.1%), 음·식료품(13.5%), 화장품(16.9%) 등을 중심으로 모바일쇼핑 거래가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6.4%), 음·식료품(13.3%), 여행 및 교통서비스(10.4%)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