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첨단 전장 시장 잡아라…삼성 3개사, IAA서 기술력 뽐내

삼성전자·SDI·디스플레이 IAA 참가

삼성 DS,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구상

SDI는 기술 소개에 더해 인력 확보까지

삼성D, OLED 앞세워 경쟁력 과시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삼성전자의 전시 부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전자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삼성전자의 전시 부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앞세운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3' 전시 부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앞세운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3' 전시 부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005930)·삼성SDI(006400)·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3사가 독일 뮌헨에서 5~10일(현지시간)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차량용 토탈 반도체 솔루션’ 제공=이번 IAA에 처음으로 참가한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발광다이오드(LED)를 망라하는 DS(반도체) 부문 전 영역의 차량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토탈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시장에서는 실물 크기의 자동차 목업(실물과 동일한 외형으로 만든 모형)과 다양한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삼성전자의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와 첨단 기술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그래픽스 더블데이터레이트(GDDR)7, 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 3.1, 오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차량용 시장에 최적화된 메모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글로벌 전장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2025년까지 차량용 메모리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시스템LSI 사업부는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20’과 차량용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오토 1H1’을 공개한다.

파운드리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시스템온칩(SoC), 전력 관리 반도체, 배터리 관리 반도체 생산 등에 필요한 최신 파운드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토모티브 공정에서 2025년 4나노, 2026년 2나노의 생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밖에 지능형 헤드램프용 LED 모듈(픽스셀 LED), 차세대 마이크로 LED, 미니 LED 등 미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다양한 LED 조명 솔루션도 전시한다.



◇유럽 우수 인력 확보 나선 삼성SDI=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소개하는 프라임X(PRiMX)존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소개하는 ESG존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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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삼성SDI는 미래 전기차 배터리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유럽 지역 내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는 IAA에 직접 참가해 시장 트렌드를 살피고 유럽 내 주요 고객사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최 사장은 우수 연구인력 발굴을 위한 설명회 ‘테크&커리어(T&C) 포럼’에도 참가해 유럽 내 인재들에게 기술력을 소개하며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나설 방침이다.

신규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와 성능·안전성을 강화한 배터리 폼팩터(제품 외형)도 공개한다.

최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공급 업체의 본고장인 유럽 지역은 미래 전기차 산업을 선도할 중요한 시장”이라며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유럽에서 달릴 전기차에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석권한 삼성D, 다음은 ‘전장’=삼성디스플레이도 이번 IAA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삼성 OLED의 강점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야간에 차량 주변으로 뛰어든 고양이를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로 각각 확인하는 체험존(세이프 드라이빙 센터)을 마련해 안전 주행에 있어서 OLED의 강점을 강조한다. 백라이트로 인해 빛의 간섭이 발생하는 LCD와 달리 OLED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운전자의 식별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취향에 맞춰 디스플레이를 휘거나 구부리는 등 차량 내부 인테리어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술도 소개한다. ‘넥스트 모빌리티 프로젝트’ 공간에서는 멀티 폴더블 제품 ‘플렉스S’ 등 다양한 폼팩터의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장 자회사인 하만은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하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익스프리언스’를 개최한다. 이곳에서는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7에 채택된 하만의 카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삼성SDI의 전시 부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SDI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삼성SDI의 전시 부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SDI


뮌헨=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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