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는 5일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등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 6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국회의원들이 나서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20년 창립됐다. 여야 국회의원 5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살예방을 위한 법과 제도개선, 예산 배정,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글로벌 청소년 자살예방 문화 확산'을 주제로 세계보건기구(WHO), 비영리단체(NPO) 등 국내외 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청소년 자살예방 관련 국제사회의 정책과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첫 발표는 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소 마틴 반댄딕 매니저가 국제사회 전반의 청소년 자살예방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국제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자살 수단에 대한 접근 제한, 책임 있는 언론의 노력, 정신건강을 증진을 위한 심리사회적 개입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두 번째로는 NPO 법인을 이끌고 있는 다치바나 준 대표가 강연을 맡아 일본 전역의 거리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10~20대 여자아이들을 지원하는 BOND 프로젝트 활동을 소개했다. BOND 프로젝트는 젊은 여성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보호하는 프로그램으로 'VOICE 매거진'을 발간하고, 카페형 상담센터(MELT)와 LINE앱을 통해 상담하는 등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사사회특별위원장과 포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종우 경희대병원 교수가 '한국의 자살과 청소년 자살예방'이라는 주제로 한국 청소년 자살예방의 현황과 함께 통합적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이번 세미나에서 교육부, 한국생명의전화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생명사랑 라이키(Life-Key) 프로젝트'의 활동 사례 발표도 했다. 라이키는 청소년이 생명의 소중함을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대학생 멘토와 함께 마음보호 훈련을 운영하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포럼에 참석해 "청소년의 자살문제는 청소년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사회의 문제"라며 "청소년이 홀로 외롭게 고민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