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244460)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임상 비용을 포함한 100억 원 규모의 운용 자금을 조달한다. 이에 따라 임상 완료 후 기술이전 가속화 기대와 함께 완전자본잠식 우려도 해소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올리패스는 지난 4일 50억 원 규모의 제 3자배장 유상증자와 50억 원 규모의 CB발행을 공시했다. 증자 목적은 운영자금 조달로 주로 올리패스가 추진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의 임상 마무리에 활용될 전망이다. 유상증자와 CB 모두 전환가액(2085원)에 최저 조정가액은 1460원으로 설정됐다.
제3자 배정 유증 대상자는 스타앤파트너스을 포함한 개인 5명이다. 스타앤파트너스는 CB에도 참여해 총 60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CB를 전환우선주(CPS)로 전환하면 총 지분율은 8.7%까지 늘어나 정신 대표를 넘어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정 대표의 지분율은 6.8%, 정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1.09% 수준이다.
올래패스는 이번 운영자금 수혈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자본은 13억 원으로 자본금 156억 원보다 적어 부분자본잠식 상태다. 이번 자본 유입에 따라 자본잠식률은 상장폐지 사유인 2회 연속 50% 이상과 비교하면 안정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호주에서 진행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 2a상을 완료하고 기술이전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90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한 가운데, 한달 반가량 추적 관찰 중이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이달 중 OLP-1002의 추적 관찰을 완료하면 곧바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할 것"이고 설명했다.
한편, CB발행과 유증 소식에도 올리패스의 주가는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 14% 이상 급등하며 2520원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1.6% 상승 중이다. 거래량도 94만 주를 넘어서며 전날 전체 21만 8632주와 비교하면 벌써 5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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