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그로운다이아몬드가 연일 화제다. 랩그로운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 이하 랩다이아몬드)는 말그대로 실험실에서 키운 다이아몬드로, 천연다이아몬드 씨앗을 사람이 인공배양해 단기간에 키워낸 다이아몬드를 뜻한다. 천연다이아몬드와 물리적 광학적 특성이 동일해 전문가들도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렵다. 반면, 가격은 주얼리로 세팅시 천연다이아몬드 가격의 20~25%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장기적인 자산의 의미보다는 자기만족을 위해 패션으로 다이아몬드를 소비하는 젊은층의 등장으로 천연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는 하락하는 반면 랩다이아몬드 주얼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원한 건 없다(Nothing lasts forever)'는 드비어스 임원을 포함한 다이아몬드 산업계 내부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천연다이아몬드 산업이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과 랩다이아몬드의 등장으로 시작된 천연다이아몬드 산업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랩다이아몬드 전문브랜드 어니스트서울의 최지은 대표는 "랩다이아몬드 초기 런칭당시에는 1캐럿 이상에 대한 수요가 컸지만 1캐럿 이상에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최근에는 가격이 비교적 안정화된 1캐럿 미만의 수요가 많다"면서 "랩다이아몬드는 아직까지 한대의 기기만으로 완벽한 감별이 어려운 만큼 여러대의 감별 장비를 포함해 감별 역량이 있는 전문업체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