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역 롯데마트점은 한국인보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더 많았다. 입구부터 캐리어를 끌고 온 외국인들이 많았고 이들의 카트에는 김치, 김부각, 라면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한국 과자들이 한가득 담겨있었다. 특히 관광객들이 주로 구입하는 물품을 모아둔 ‘머스트-해브스 오브 코리아 : K-푸드’ 존에는 외국인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물건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롯데마트가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거듭난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엔데믹으로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롯데마트를 찾는 외국인 고객 또한 늘고 있다. 롯데마트 점포 중 외국인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서울역점 매출은 코로나로 인해 2021년 외국인 고객 매출 점유율이 1%대로 떨어졌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면서 2022년에는 10%, 2023년 1~8월 누계로 약 30% 수준까지 회복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달 10일부로 중국이 한국 등 78개국의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롯데마트는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에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서울역점은 공항철도 종점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 이전에는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외국인 고객이 방문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머스트-해브스 오브 코리아 : K-푸드’(Must-Haves of Korea : K-Food)라는 20m 길이의 외국인 관광객 특화 매장을 서울역점에 신설해 원스톱 쇼핑을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의 구매 빈도가 높은 과자, 커피, 견과 등 식품 상품군 내 인기 상품들만 모아 구성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자 다양한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센터에서 외국인의 캐리어와 가방 등 물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해 공항열차 탑승 전까지 편리하게 주변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맞이 찾는 행정 구역과 주요 명소에 인접한 8개점(김포공항·제타플렉스 잠실·월드타워·제주·송도·영종도·광복·동부산점)에 외국인 특화 매장을 운영하고 외국어로 표기된 사인물을 늘림으로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개선된 쇼핑 환경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장호준 롯데마트 커머셜플랜팀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롯데마트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