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가능하다면 전력요금 조정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국전력 부채 문제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제유가가 오르고 가스값이 오르는 와중에 고통스럽더라도 가격 조정을 해줬어야 하는데 못했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심각성을 알아 총 4번 올렸다”고 날을 세웠다.
한 총리는 “그 효과가 지금 엄청난 적자로 나타났다”며 “어떤 대책이든지 있지 않으면 한전이 부도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한전의 차입 한도를 늘려야 한다”며 “금리가 높아지겠지만 각종 금융적인 조치를 심각하게 협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