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한화 우주사업의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가칭)의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민간주도 우주경제’의 정책 방향에 따라 우주 분야에서의 민·관 교류로 대한민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조 신임 CTO는 항우연의 창립 멤버이자 2014~2017년까지 10대 원장을 지냈다. ‘대한민국 우주개발 1세대’로 30여 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정부가 제시한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로드맵에 따라 미래 우주기술 연구를 총괄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적·출신과 상관없이 국내외에서 과감하게 우수한 우주 인재를 확보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 우주 경제를 개척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의 인력 교류는 미국 등 우주산업 강국에서는 이미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도 2020년에 이어 올해 5월에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출신의 인재들을 영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