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ABC 방송 "미, 우크라에 에이태큼스도 보낼 듯…확정은 아직"

에이태큼스, 사거리 305㎞ 장거리 미사일

2019년 1월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71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지대지미사일 ATACMS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2019년 1월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71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지대지미사일 ATACMS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보낼 계획이라고 A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ABC에 에이태큼스가 곧 나올 군사 지원 패키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에이태큼스를 받을 때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그것들(에이태큼스)은 (우크라이나로) 가고 있다"면서도 "에이태큼스 지원 계획은 언제나 그렇듯 공식적으로 발표될 때까지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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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약 305㎞에 달하는 장거리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거듭 지원을 요청해 온 무기다.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확보하면 전선 너머 러시아 병참기지나 사령부도 목표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와 미국 내 재고 부족 우려 등을 이유로 에이태큼스를 지원하지 않았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7월만 해도 "에이태큼스 지원 계획은 언제나 그렇듯 공식적으로 발표될 때까지는 변경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어선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국을 향한 에이태큼스 지원 압력이 더 크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은 최근 F-16 전투기와 열화우라늄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과 프랑스도 최근 사정거리가 225㎞인 크루즈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바 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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