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바닷물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이 정한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9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IAEA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처음으로 IAEA 사무소 직원들이 현장 3㎞ 이내의 여러 지점에서 바닷물 표본을 독자적으로 추출해 분석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IAEA는 바닷물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이 정한 기준치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도쿄전력과 일본 환경성이 보고하는 수치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해양 방류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17일간 오염수 7800톤을 1차로 내보낼 계획이다. 원전 내 탱크에서 오염수 100톤이 매일 새로 생성되고 있어 오염수를 모두 방류하는 데는 3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IAEA는 7월 포괄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후 후쿠시마에 현장 사무소를 두고 현장 감시 및 평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