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LM 경량화한 sLLM으로 글로벌 빅테크사로부터 AI 주권 지킬 것”

◆김동환 42maru 대표

김동환 42maru 대표가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sLLM 모델을 바탕으로 한 AI 주권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42maru김동환 42maru 대표가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sLLM 모델을 바탕으로 한 AI 주권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42maru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AI)에서 거짓 정보를 내놓는 환각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기업에 특화된 경량형언어모델(sLLM)을 발전시켜 AI 주권을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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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업용 sLLM을 출시한 포티투마루(42maru)의 김동환 대표는 1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챗GPT와 같은 LLM의 경량화 모델”이라며 “LLM을 업무용으로 활용하려면 환각·보안·고비용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잘못된 정보에 기반해 의사 결정을 할 경우 기업의 존립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어 환각 현상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가 99% 이상 정확도가 있는 AI 독해 기반의 통합 QA(Question Answering) 모델로 환각 현상을 막고 솔루션 구축과 학습 등의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 보안을 지키는 sLLM을 내놓은 게 이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sLLM의 쓰임새와 관련해 엔지니어링 설계·문서 초안 작성, 계약서 검토, 자동차·로봇 고장 수리·정비 표준화 분류, 컨택센터(콜센터) 답변 자동화 및 상담 요약, 기업 자금 세탁 징후 탐지, 문해력 향상을 위한 질의 생성과 답변 채점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LLM은 LLM처럼 모든 것을 하지는 못하지만 금융·반도체 등 특정 분야를 잘할 수 있다”며 “LLM과 sLLM 개발을 병행해 일상생활·정치·경제·산업·사회·문화·교육·법률·의료 분야 등에서 AI 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중국 등의 빅테크에 비하면 우리의 LLM 투자는 미미하다”며 “산학연정(産學硏政)이 뭉쳐 LLM을 공동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방 분야의 핵무기와 같이 중요한 LLM은 엄청난 비용이 들고 대용량 학습 데이터 구축, GPU 장비 지원 등이 필요하므로 국가적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광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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