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엔켐, 북미 시장 공략으로 2025년 매출 목표 약 3조 6천억원, 2020년 대비 약 30배 성장 기대

▶ 주요 배터리 생산거점 증설 통해 20년 대비 30배 폭발적 매출성장 전망

▶ 북미 초기 시장 전해액 공급의 키플레이어로 글로벌 시장 지배 목표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348370)이 미국 내 핵심 생산거점인 조지아주 생산시설의 증설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엔켐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등 주요 거점이 확충되는 2025년에는 연간 약 3조 6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총 매출액 대비 약 30배가량 성장한 규모이며, 전년과 비교해도 약 7배 높은 수치다. 이를 위해 엔켐은 글로벌 셀 메이커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OEM) 업체들에게도 제품을 직접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엔켐은 미국(조지아), 중국(후저우·조장), 유럽(폴란드) 지역에 자체 전해액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고객의 니즈와 생산 확대 계획에 발맞춰 적극적인 증설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과 한 층 공고한 파트너쉽을 구축한다는 의도에서다.




특히, 엔켐은 북미 시장에서의 생산 능력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향후 10년간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의 외형 성장을 주도할 국가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기존 중국 주도의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이 미국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는 만큼, 엔켐은 미국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엔켐은 기존 2만톤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보유한 조지아 공장을 연내 4만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 증설을 통해 2024년말까지 총 20만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늘릴 방침이다. 글로벌 셀메이커들의 생산시설이 완공되는 2025년에는 텍사스주에 10만톤 규모의 생산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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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엔켐은 2025년까지 미국 내에서만 총 30만톤의 전해액 생산시설을 보유할 예정이다. 선제적 증설과 시장 점유 확대로 엔켐은 2025년 북미 현지에서만 약 1조 8천억원가량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과 더불어 고객사 확장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탑티어 셀메이커는 물론, 전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및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OEM 업체들과도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에서 중국산 광물 사용이 사실상 금지되는 2025년부터 엔켐은 IRA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며 “연간 3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북미시장 내 K-배터리 기업 등 약 11개 셀메이커 중 약 10개사에 납품하는 등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엔켐은 이와 함께 매출 구조도 대폭 개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에는 약 50% 이상의 매출이 중국으로부터 발생했으며, 엔켐은 이를 통해 양적 성장을 이뤄왔다. 오는 2025년부터는 미국과 유럽이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액수로는 약 2조 25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엔켐은 중국 시장에서도 추진 중인 증설 계획이 완료되는 2025년부터 약 1조 2천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엔켐은 연내 완공되는 장가항 중국 제3공장을 포함해 현재 약 12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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