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과 차바이오그룹이 연구·개발(R&D) 사업화 총괄 부회장에 권세창(사진) 전(前) 한미약품 대표를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차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를 겸직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위주의 회사로 탈바꿈시킨 대표주자로 평가 받는다. 사노피, 얀센, 릴리, MSD(미국 머크)등 글로벌 기술수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권 부회장은 1986년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물자원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한미약품에 합류해 연구센터 소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신약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약효지속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1000여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호중구감소증 항암치료제를 2022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받으며 한미약품 신약개발 기반 구축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R&D정책위원회 위원장과 약사제도위원회 위원장, 한국응용약물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권 부회장은 “35년 동안 쌓아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연구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7개국 90개의 글로벌네트워크를 가진 차병원과 바이오그룹 산·학·연·병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및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