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북미지역에 이달 말까지 9개 점포를 추가로 열어 150호점까지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시장에서 올 상반기 첫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점포를 확장해 2030년까지 1000호점까지 늘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14일 캐나다 에드먼트시에 ‘사우스파크 온 휘테’를, 22일에는 캐나다 첫 번째 직영점 ‘뉴마켓 이스트’를 연다. 미국에는 22일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첫 번째 점포를 개점한다. 이달 말에는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펜실베니아, 메사추세츠 등 6개 지역에 7개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워싱턴, 하와이, 테네시 등 7개 주에 추가 진출한다.
파리바게뜨가 북미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것은 ‘K-베이커리’ 인기에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SPC는 지난 2005년 미국 LA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오픈하며 미국 시장에 첫 진출했다. 2018년 76개 매장에서 올해 150까지 매장을 늘렸고, 매출액은 1694억원에서 지난해 3528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지난 상반기에는 뉴욕 맨해튼, LA 다운타운 등 주류 핵심 상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지난 달 미국 동부 뉴욕 맨해튼 인근에 100호점인 ‘브롱스빌’점을 오픈하며 26개주까지 매장을 늘렸다. CJ푸드빌의 미국 법인은 2018년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리고 있다.
SPC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고장이자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미국 주류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미국 내 가맹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사업에 박차를 가해 북미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하고, 미국의 성공 모델을 타 진출 국가에도 이식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