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항공, 화물 운송장 디지털로 대체…"물류 패러다임 바꾼다"

[내년부터 의무 적용]

美·日·유럽 등 해외 운송 대상

접수·인도 등 절차 간소화 기대

대한항공 보잉 747-8.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 보잉 747-8.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이 항공 화물 운송에 필요한 종이 운송장을 디지털 문서로 바꾸는 ‘전자항공 운송장(e-AWB)’을 의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에서 출발해 북미·유럽·일본 등 해외로 운송하는 일반 화물부터 우선 적용된다.

관련기사



전자항공운송장은 종이 운송장을 디지털 문서로 대체한 방식이다. 기존에는 항공운송장과 부대 서류를 출력, 작성하고 접수 카운터를 방문하는 등 비효율적인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화물 접수부터 도착지 인도까지의 모든 과정이 간소화 된다. 화물 운송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화물 추적이 쉬워지는 등 운송 과정에서의 투명성도 높일 전망이다. 종이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게 대한항공측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화물 고객사와 간담회를 열고 시범 운영을 마쳤다. 올해 12월까지 전자항공운송장 사용 계도 기간을 두고 내년 1월부터 한국발 화물 운송에 의무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 세계 지점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화물편으로 전자항공운송장 사용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의 디지털 문서화를 주도해 물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꾼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전 세계 항공사에 전자항공운송장 사용을 강력히 권고해왔고, 대한항공도 국제 항공업계 정책에 발 맞춘 만큼 한국 항공 운송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