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한미사이언스, 성장 동력으로 ‘비만 관리’ 선정

H.O.P 프로젝트로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축

비만 치료 전주기 도움 줄 치료제 선보일 것

한미약품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이 제조 공정에 관한 데이터를 확인하며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이 제조 공정에 관한 데이터를 확인하며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한미사이언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가 그룹사 미래를 위한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했다.

한미사이언언스는 비만 프로젝트를 ‘H.O.P(Hanmi Obesity Pipeline)’라고 정하고 한미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H.O.P 프로젝트는 ‘경제적인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GLP-1 및 에너지 대사량을 높이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LA-GLP/GIP/GCG)를 포함한 5종의 치료제로 구축했다.



삼중작용제는 한미의 기존 바이오 신약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아닌, 최근 완성 단계에 진입한 차세대 독자 플랫폼이 적용됐다.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임상 2b상 중인 에포시페그듀타이드(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와는 다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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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GLP-1 제제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근육량 손실을 방지해 체중 감량의 질을 개선하고 요요현상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 신약과 폭식 등 섭식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후보물질도 최근 도출했다.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먹는 형태의 GLP-1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미는 비만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 체중 감소 이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H.O.P 프로젝트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는 한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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