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를 상징하는 대표캐릭터 4종. 서울 강북구 제공서울 강북구를 상징하는 대표캐릭터 4종이 탄생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여우 ‘강백’, 부엉이 ‘하로’, 삵 ‘호야’, 달팽이 ‘새싹’이를 구의 대표캐릭터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북구 대표캐릭터는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 낸 결과다. 지난 6~7월 대표캐릭터를 선정하는 온·오프라인 주민 투표를 진행한 결과, 강북구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으로 지난 8월 최종 캐릭터가 선정됐다.
캐릭터의 스토리도 흥미롭다. 캐릭터가 의미하는 여우 ‘강백’, 부엉이 ‘하로’, 삵 ‘호야’, 달팽이 ‘새싹’이는 모두 북한산 멸종위기종이다. 산신령의 도움을 받아 신비한 능력과 생명력을 얻어 인간과 공존하게 됐다는 배경과 사람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면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겠다는 사명감을 느끼는 캐릭터라고 설명한다.
각 캐릭터의 구체적인 사연은 이런 스토리를 뒷받침한다. 토종여우 ‘강백’이는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 여우 굴에 살고 있다. 북한산을 지키던 아빠처럼 강하고 기백있게 북한산을 지키고 있다. 부엉이 ‘하로’는 북한산 하늘을 수호한다. 낮에는 졸다가도 어두운 밤이 되면 눈에서 에너지를 발사하며 위험에 처한 사람들과 동물을 구해준다.
‘호야’는 북한산을 호령하는 삵이다. 귀여운 외모로 고양이로 착각하기도 하지만 호야는 호랑이처럼 용맹스럽고 강인하다. 달팽이 ‘새싹’이는 북한산 깊은 숲에 살고 있다. 새싹이 잘 돋게 도와주는 생태계 선순환자다.
강백과 하로, 호야는 강북구를 상징한다는 의미로 구 CI(통합이미지전략)인 북한산 세 봉우리를 각각 모자로 쓰고 있다. 여기에 달팽이 새싹이는 ‘북’을 어깨에 메고 강‘북’구를 직접 표현했다.
구는 캐릭터로 굿즈를 제작하고 포토존을 만드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SNS 구정소식 알림 및 각종 이벤트, 축제와 교육프로그램 등 온·오프라인에서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강북구 대표캐릭터 ‘강백·하로·호야·새싹’이는 구청 홈페이지의 상징물 자료게시판에서 볼 수 있다. 이밖에 궁금한 사항은 구청 홍보담당관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상징하는 대표캐릭터를 활용해 구민들에게 유익한 구정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온·오프 현장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며 “강북구를 상징하는 대표캐릭터 ‘강백·하로·호야·새싹’이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