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상품 발굴을 강화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베이징 K-관광 로드쇼’로 첫 해외 출장에 나선 장 차관은 13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국은 K-관광의 핵심 시장”이라며 “프리미엄 관광 위주로 한국 관광상품을 전면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K-관광 로드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일)를 겨냥해 13일 베이징, 15~17일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한중 여행업계의 교류망 재건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로드쇼에는 한국 9개 지방자치단체와 32개 중국 전담 여행사, 호텔, 면세점, 항공사, 테마파크 등 64개 기관이 참여해 현지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 플랫폼 등에 홍보 활동을 펼친다.
장 차관은 “지난달 10일 관광업계가 기다려온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됐다”며 “코로나 이전 중국 관광객은 우리 전체 관광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관광 수출 기여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라오취안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 부부장을 만난 장 차관은 “최근 한중 문화·관광 업계 고위급 교류가 전면 확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K컬처, 체험 프로그램, 스포츠, K푸드 등 다앙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 5개월 만인 지난달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 관광을 전면 허용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올해 하반기 관광객 목표를 150만 명으로 잡고 올 한해 200만 명을 넘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내건 것이 ‘프리미엄’이다. 장 차관은 “웰니스(종합적 건강),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등을 구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대로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수요를 채웠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